'시대의 논객' 강준만 전북대 교수, 이달 말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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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논객'으로 불린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이달 말 정년퇴임을 한다.
2일 전북대에 따르면 1956년생인 강 교수는 2월 말 정년퇴직한 뒤 명예교수로 추대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강 교수가 정년퇴임 후에도 계속 활발히 저술 활동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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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시대의 논객'으로 불린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이달 말 정년퇴임을 한다.
2일 전북대에 따르면 1956년생인 강 교수는 2월 말 정년퇴직한 뒤 명예교수로 추대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사회·언론·역사 등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05년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받았고 저널룩 '인물과 사상'(전 33권), '김대중 죽이기', '증오 상업주의', '갑과 을의 나라', '싸가지 없는 진보',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강남 좌파' 등 시대를 관통하는 다수의 저서를 냈다.
특히 최근 펴낸 책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는 책에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말았다"며 "굳이 지적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착한 권력을 표방했거니와 자신들에겐 그런 DNA가 있다고까지 큰소리친 권력 집단이 내로남불의 화신이 될 때 어찌해야 할까"라며 "권력이 권력을 죽이는 '권력의 역설'을 한국 사회에서 목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권력 행사를 절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강 교수가 정년퇴임 후에도 계속 활발히 저술 활동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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