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v=vip"..누리꾼 "hwp는 '한국원전파워'냐?"

이소현 기자 2021. 2.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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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산업통상자원부 문건의 파일명의 이니셜 'v'가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의 'v'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산자부 문건의 파일명 '180514_북한지역원전건설추진방안_v1.1.hwp',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2.hwp'에 대해 "'v' 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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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교육·보육 모색 웨비나'에서 참석자들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웨비나에는 학부모, 학생(고등, 대학), 학원강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산업통상자원부 문건의 파일명의 이니셜 'v'가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의 'v'라고 주장했다. 통상 파일명의 'v'는 'version'을 의미한다. 이에 "문서작업 안 해봤나" "부끄러움은 우리 몫" 등의 누리꾼 비판이 잇달았다. 오 전 시장은 논란이 되는 글을 내리지 않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산자부 문건의 파일명 '180514_북한지역원전건설추진방안_v1.1.hwp',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2.hwp'에 대해 "'v' 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 결국 'v' 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소에 실무와 굉장히 멀리 계신 가보다. 최종본 인쇄된 결재판만 받았으니 v를 본 적이 없는 듯" "자기 손으로 문서란 걸 만들어본 적이 없으니 이런 자살골을 넣을 수밖에" "문서도 볼 줄 모르는 분을 서울시장으로? 가당치도 않은 말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학교 과제 할 때도 많이 쓰고, 회사에서도 문서 작업할 때도 많이 쓰는데. 국민을 너무 바보천치로 아는 것 아닌가", "회사마다 vip문건이 차고 넘치겠다" "(글) 좀 지워달라. 부끄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의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V3는 VIP 3라는 건가"라며 "그러면서 서울시민에 스마트워치를 준다니"라고 일침을 가했고 누리꾼 wnsr****은 언론 보도 댓글에서 "그럼 hwp는 한국 원전 파워?"라고 조롱했다.

여권 인사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의 글을 공유한 뒤 "지나가는 직장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시라. 저건 'version'의 'v'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문서명_v1.1.hwp' 및 '문서명_v1.2.hwp'의 v가 version의 v가 아니라,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의 v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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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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