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표 기본소득제'에.. "알래스카 빼고 하는 곳 없다"

박상기 기자 2021. 2.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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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하는 ‘기본 소득제’에 대해 “(미국) 알래스카 빼고 그걸 하는 곳이 없다”며 “복지제도의 대체제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 대체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원을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한 직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했다. 전 국민 지급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번에 지급하더라도 4차 재난지원금에 한한 것이며 이 지사가 주도하는 기본 소득제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 국민 지급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그래서 협의하겠다고 한 것”이라고만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산업자원통상부의 ‘북한 원전 건설 문건’과 관련해 야당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관련 언급을 하자 야당에서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항의할 만한 게 무엇이 있었느냐, 사실관계에 대해 항의하는가 아니면 틀린 게 있었느냐”며 “듣기 싫다고 항의하는 것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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