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 '한일 해저터널' 친일 운운..DJ·盧의 원대한 꿈"

유경선 기자 2021. 2. 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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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언급한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DNA'라며 비판한 것을 두고 2일 "이제는 친일 프레임이냐"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또 '친일 프레임' 덧씌우기에 나섰다"며 "국민의힘은 부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일 해저터널 등 분명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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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 나온 공약도 아닌데 반일 프레임, 못된 사람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예정부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언급한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DNA'라며 비판한 것을 두고 2일 "이제는 친일 프레임이냐"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해저터널이) 친일 이적행위면 본인들 대통령 시절에 주장했던 그분들도 다 친일인지 그것부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꼬집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9년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각각 한일 해저터널을 언급하며 '원대한 꿈'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꼬투리를 잡으려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임 대통령까지 친일 DNA가 있다고 하겠는가"라며 "지금은 가덕 신공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뉴 부산' 발전방향을 고민하고 토론할 때"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또 '친일 프레임' 덧씌우기에 나섰다"며 "국민의힘은 부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일 해저터널 등 분명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일 해저터널의 중요성에 공감해 왔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제시하자 비겁하게 프레임을 덧씌우고 정체성을 부인한다"며 "민주당은 일본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거들었다. 그는 "어제 오늘 갑자기 나온 공약도 아닌데 민주당이 이걸 두고 일본에 더 이익이 많느니 토착왜구니 하고 또 '반일 프레임'을 짜는 걸 보니 참 못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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