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사칭 계정 주의하세요"..소비자 접근 '카드 등록 유도'

'이벤트 당첨' 속여.."피해 확인 시 수사 의뢰 적극 검토"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해태제과를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등장해 주의가 여구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칭계정주의'공지문을 게시했다.

해태제과는 공지문에서 "현재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카드 등록을 요구하는 사칭 계정이 있다"며 "메시지를 받은 분들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칭 계정이 메시지를 보낼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계정 신고를 통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해당 사칭 계정은 해태제과 공식 인스타그램 소개 사진과 아이디를 모두 동일하게 제작하고 일부 사용자에게 카드 등록을 유도하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엔 해태제과 이벤트 당첨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해태제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 목록은 일반인도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접근이 수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칭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는 링크에 접속한 경우도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평소 인스타그램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일이 많다보니 해프닝이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고객 피해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확인될 경우, 고객 보호 차원에서 수사 의뢰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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