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신세계, 유통 라이벌의 '인천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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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 연고지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전격 인수하면서 인천이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의 새로운 격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이미 인천에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롯데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롯데가 '부산 갈매기'(부산에 사는 롯데자이언츠 팬)의 본거지인 부산을 장악했듯이 신세계도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인천 지역시장 장악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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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인수로 인천 시장 탈환 노리는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인천 연고지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전격 인수하면서 인천이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의 새로운 격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이미 인천에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롯데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현재 인천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며 인천의 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1개 점포 △롯데마트 10개 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는 인천 내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대형마트는 이마트 5개, 트레이더스 1개 등 총 6개 점포만을 갖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 중 면적과 매출 측면에서 모두 상위 5위 안에 드는 우수 점포로 인천 유통시장은 사실상 롯데가 장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다수 점포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인천터미널점은 매출이 2% 늘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현장경영으로 인천터미널점을 택했을 정도로 롯데 입장에서 인천 상권과 인천터미널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롯데가 '부산 갈매기'(부산에 사는 롯데자이언츠 팬)의 본거지인 부산을 장악했듯이 신세계도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인천 지역시장 장악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인천에 스타필드 청라를 건립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오는 2024년쯤 오픈할 예정이며,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지역 쇼핑수요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필드 청라는 호텔,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등이 모두 입점, 연면적 50만4512㎡ 규모로 역대 스타필드 중 최대 크기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됐다.
한 복합쇼핑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있긴 했지만, 스타필드는 그동안 흥행해왔고 스타필드 청라는 스타필드 내에서도 최대 규모인 만큼 기존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았던 인천시민 중 다수가 스타필드 청라로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세계의 스타필드 청라를 통한 인천 시장 장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코로나19로 유통업계 판도가 보복소비가 가능한 '명품'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가, 복합쇼핑몰은 코로나19 직격탄을 오롯이 받고 있어서다. 업태 특성상 복합쇼핑몰에는 명품 입점이 쉽지 않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두루 입점해있고, 지난해 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이 추가로 다수 보강됐다"며 "롯데가 단순히 인천상권내 주도권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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