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산·경북에 이어 성폭력예방교육 참여율 최하위

이밝음 기자 2021. 2. 2.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이 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직원 87명 중 26명만 폭력예방교육을 이수해 29.9%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을 고소한 직후인 지난해 7월과 8월에도 서울시 직원 2명이 성폭력 사건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참여율 30% 밑돌아
지난 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아이·서울·유 조형물 주변을 우산을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이 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시의 성인지 감수성을 지적한 가운데 서울시의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직원들의 성희롱 등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은 평균 80.5%였다. 이는 부산(73.8%)과 경북(78.3%)을 제외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국·본부별로 보면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대변인실, 민생사법경찰단은 직원 절반 이상이 교육을 듣지 않았다. 특히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직원 87명 중 26명만 폭력예방교육을 이수해 29.9%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대변인실과 민생사법경찰단이 각각 38.3%와 43.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정무부시장실, 안전총괄실, 문화본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푸른도시국, 기술심사담당관 등이 50%대의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했다. 39개 부서 중 10곳이 이수율 60% 미만이었다.

모든 직원이 교육을 이수한 곳은 행정1부시장실과 행정국 두 곳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교육을 많이 진행하지 못하고 사이버 교육으로 대신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하게 나온 측면이 있다"며 "올해 교육은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을 고소한 직후인 지난해 7월과 8월에도 서울시 직원 2명이 성폭력 사건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