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연설에 정세균·이재명 '박수'..홍남기 "재정은 적재적소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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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각자 다른 평가를 내놨다.
정 총리는 이 대표를 칭찬하는 동시에 야권을 겨냥한 비판을 냈고, 이 지사는 맞춤형과 선별 지급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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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보편·선별지급 다 받긴 어렵다..기재부 향한 어떤 비판도 막을 것"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각자 다른 평가를 내놨다.
정 총리는 이 대표를 칭찬하는 동시에 야권을 겨냥한 비판을 냈고, 이 지사는 맞춤형과 선별 지급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를 환영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이 대표의 전국민 보편·선별 동시 지급론에 대해서 난색을 보이는 동시에 최근 "재정이 너무 건전해서 문제"라고 지적한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정치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연설이었다"고 운을 띄운 뒤 곧바로 야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정 총리는 "여와 야가 뜨겁게 싸우는 이유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라면서 "원칙과 금도를 내 팽개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는 국민 불행으로 귀결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 대표가 선별 지원과 전국민 대상 지급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적극 환영한다"면서 "방법론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지나 신속한 실천과 행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말씀하신 '신복지 체계'도 우리가 마땅히 가야할 길. 상생연대 3법, 생애주기별 소득지원 등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제안"이라면서 "대표께서 훌륭한 방향제시를 해주셨으니 국민께 부여받은 180석의 막중한 책임과 권한으로 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의 수장답게 이 대표의 전국민 보편·선별 동시 지급 제안에 대해 "추가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해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재정운영상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多多益善)' 보다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적재적소(適材適所)' 가치가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 대표가 기재부를 '곳간지기'에 비유하며 재정문제는 기재부를 구박하기 보다는 당정이 결정할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제 역할을 안 한다고, 단순히 곳간지기만 한다고 기재부를 폄하하며 지적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고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다"면서 "지난 해와 올해 우리 재정 역대 최대치로 확장 편성했고 지난해 59년 만에 1년 4차례 추경하며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정이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고 한 이 지사의 지적을 언급하며 "기재부 직원들이 진중함과 무게감 없는 지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재부를 향한 어떠한 부당한 비판도 최일선에서 장관이 막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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