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오심 사형' 10년 뒤 자백한 진범 사형 집행

한종구 2021. 2. 2.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오심사형'으로 꼽히는 '녜수빈(섭<手변없는攝> 樹斌) 사건'의 진범에 대해 당국이 사형을 집행했다.

2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허베이성 한단(邯郸)시 중급인민법원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죄를 저지른 왕수진(王书金)을 이날 형장으로 압송해 사형시켰다.

왕은 1994년 스자좡 교외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이듬해 사형을 당한 녜수빈이란 21살 청년의 이름을 딴 이른바 '녜수빈 사건'의 진범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죄 확정된 '억울한 죽음' 유족에 4억여원 국가 배상
법정에서 왕수진 [펑파이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오심사형'으로 꼽히는 '녜수빈(섭<手변없는攝>樹斌) 사건'의 진범에 대해 당국이 사형을 집행했다.

2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허베이성 한단(邯郸)시 중급인민법원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죄를 저지른 왕수진(王书金)을 이날 형장으로 압송해 사형시켰다.

그는 지난 1993년 11월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 교외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등 1995년 7월까지 모두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거나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 4명 중 1명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법원은 "왕수진이 고의로 살인을 저질렀고, 수단이 잔인하며 결과가 심각하다"며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생전의 녜수빈 [써우거우망 캡처]

왕은 1994년 스자좡 교외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이듬해 사형을 당한 녜수빈이란 21살 청년의 이름을 딴 이른바 '녜수빈 사건'의 진범이다.

그는 녜수빈이 오심으로 사형당한 지 10년 후인 2005년 공안 조사 과정에서 여러 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했다고 자백했는데 피해자 중 녜수빈이 죽였다는 여성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왕의 진술은 당시 중국 내에서 '오심 사형'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당국은 이 사건을 중대사건으로 규정해 재수사를 벌였다.

녜수빈은 결국 2016년 최고인민법원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됐고, 허베이성 고급인민법원은 이듬해 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국가가 부모에게 268만 위안(약 4억3천537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jkhan@yna.co.kr

☞ 김동성, 연인과 '우이혼' 출연 "양육비 밀렸다고?"
☞ 박진영, 여야 싸잡아 비판했다가 글 수정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데프콘 측 "소년원 출신 아냐…패싸움 연루 과거는"
☞ 20대 여교사 남학생과 모텔서…경찰 조사선 "당했다"
☞ "맨슨이 10대때부터 그루밍 성폭력" 여배우의 폭로
☞ BJ, 노출 의상 거부하자 살해…피해자 공포의 9시간
☞ 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협박 부부…2심도 실형
☞ 특전사 출신 조현병 환자 병원 탈출…경찰 추적 중
☞ 조두순 부부 복지급여 심사 통과…월 120만원 받는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