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울시장 되면 '공유어린이집' 전지역 확대할 것"
[경향신문]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조은희 예비후보가 2일 “서울시장이 되면 ‘공유어린이집’ 시스템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성과를 거둔 ‘공유어린이집’을 서울시장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조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으로 ‘대기 제로’의 미션을 완수하겠다”며 자신의 정책 구상을 소개했다.
공유어린이집이란,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가정 보육시설 등 각기 다른 형태의 보육시설 3~7개를 지역별로 묶은 어린이집이다. 이들 어린이집의 위치와 규모, 영·유아원생 비율, 학부모 선호도 등을 고려해 영유아·영아·유아 전담으로 나누고, 시설의 수급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조 후보는 “공유어린이집을 도입하자 지역별로 영아반 수요, 유아반 수요 등 들쭉날쭉했던 보육수급률이 해소됐고, 입소대기자 수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서초4동에서 1년간 시범사업을 한 어린이집은 입소대기 아동이 1년간 100명 이상 감소했으며, 어린이집 대기 인원도 40%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성이 검증됐다는 것이다.
그는 “부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지역사회도 함께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몇 번이고 발상을 바꾸어서라도 해결해야한다”며 “시장이 되면 보육패러다임을 바꾸는 검증된 공유어린이집 시스템을 서울 424개 동네 구석구석에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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