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에 "돈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 아니다? 거짓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한 자신의 주장을 '주권자 모독'이라고 반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생뚱맞은 논점 흐리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서민적,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월 소득 200만원인 서민과 1천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이 10만 원씩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이 과연 공정한가"라며 "공정을 말하는 분이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정책을 펴는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라며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한 적도 없다"며 "똑같은 돈을 써도 제발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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