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1시간 법정심문..어떤 대화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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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대한 법정심문이 2일 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전연숙)는 2일 오후 최 회장, 노 관장의 이혼소송에 대한 법정심문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혼외자가 있다는 고백과 함께 이혼을 요구했지만 노 관장은 응하지 않았다.
노 관장은 SNS를 통해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며 최 회장의 이혼요구에 응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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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대한 법정심문이 2일 열렸다. 약 1시간 동안 노 관장의 재산분할 요구에 따른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전연숙)는 2일 오후 최 회장, 노 관장의 이혼소송에 대한 법정심문을 진행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출석하지 않아 대리인들이 대신 심문을 진행했다.
감정평가사들을 상대로 최 회장, 노 관장의 재산감정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사와 부동산, 미술 전문 감정평가사들이 출석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가 있었는지에 대해 양쪽 대리인들은 "재판장이 내용을 유출하지 말라고 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소송에서 노 관장 측은 1조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혼을 먼저 요구한 쪽은 최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혼외자가 있다는 고백과 함께 이혼을 요구했지만 노 관장은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양도하면 이혼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로 환산하면 1조3900억원어치 지분이라고 한다.
노 관장은 SNS를 통해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며 최 회장의 이혼요구에 응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혼소송 첫 변론에 직접 나와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혼외자까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다만 상대 여성과의 관계만은 정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안종범 수첩'이 증거물로 채택돼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이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받아적었다는 수첩이다.
수첩 내용과 국정농단 사건 심리내용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기 전 최 회장에 대한 서신을 박 전 대통령 쪽에 전달했다. 최 회장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회장은 횡령 등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자 사실을 고백할 때까지도 서신에 대해 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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