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일 해저터널로 경제영토 유라시아로 확장"

"김종인 위원장 제안 대환영" "여야가 함께 통 크게 추진해야"
"한일해저터널, 한중해저터널 통해 새로운 큰 길 개척"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 당대표를 지낸 원유철 전 국회의원이 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제안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여야가 함께 통 크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 제안을 대환영한다"며 "한일 해저터널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환동해권을 한일해저터널, 한중해저터널을 연결해 중국대륙철도(TCR)와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반지모양으로 연결하는 유라시아 큰 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세계 200여개국 중 면적으로는 108위이지만, 10위 안에 드는 무역대국"이라며 "대한민국이 만든 반도체, 철강, 선박, 자동차, 가전제품이 세계의 안방을 장악하고 5대양 6대주를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대국, 무역대국으로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물류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경제실크로드를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코로나이후 세계 경제 중심으로 떠오를 유라시아에 경제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한일해저터널은 물론 한중해저터널을 통해 새로운 유라시아 큰 길을 개척해 나가야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종인위원장님의 한일해저터널 제안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려내는 경제 실크로드를 만드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코로나로 힘들어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한일해저터널은 물론 향후 한중해저터널까지도 적극 다시 한 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부산시당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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