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 앞두고.. 당국 "12세 이하, 학교보다 가족 전파 감염 더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국내 12세 이하 연령층에서 학교보다 가족 내 전파를 통한 감염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보면 12세 이하에서는 가족 내 전파로 인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
반면 중·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3∼15세, 16∼18세는 가족·지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 비율이 각각 26.6%, 21%로 달해 12세 이하와 비교해 10%포인트(p) 이상 낮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월20일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7만5084명 가운데 만 18세 이하는 6718명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낮고,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졌다”며 “특히 6세 이하와 7~12세 연령의 발생률은 전체 연령 평균의 50% 수준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12세 이하에서는 가족 내 전파로 인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 6세 이하에서는 가족 및 지인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36.2%였고, 7∼12세는 그 비율이 37.9%였다. 10명 중 3∼4명꼴로 가족·지인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학원 등 교육시설에서의 감염 비율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함께 높아졌다”며 “학령기 연령의 코로나19 감염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은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중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구 비율은 29%이지만 코로나19 환자 중에서의 발생분율은 8% 내외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장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이며, 전파력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어린 연령에서의 감염이 낮은 것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사한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방역당국 발표는 정부가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3, 특수학교와 소규모학교의 등교수업 확대를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 학사·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교육부의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