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생일에 KBS '달에 바치는 노래'.."어떤 의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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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가사를 담은 곡이 공영방송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열린음악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생일(1월24일)에 맞춰 방송된 점을 놓고 일각에서 KBS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KBS 열린음악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월 24일 방송 선곡에 대해 "소프라노 강혜정씨가 영화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 세 곡을 전달해 왔고 제작진은 전체 편성 길이를 고려해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과 함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을 최종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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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출연자와 제작진 협의로 선곡..무분별한 의혹 제기 멈춰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높은 하늘에서 빛나는 달님이여/당신의 빛은 온 세상을 비추네요/당신은 넓은 세상을 비추면서/사람들의 삶을 내려다보죠' -'달에게 바치는 노래'(Song to the moon) 中, 오페라 '루살카'
이 같은 가사를 담은 곡이 공영방송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열린음악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생일(1월24일)에 맞춰 방송된 점을 놓고 일각에서 KBS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KBS는 문 대통령 생일과는 무관한 곡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2일 KB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린음악회는 최근 5년간(2016년~2021년 1월25일)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Rusalka)에 등장하는 이 곡을 지난 2019년 1월27일과 지난달 24일 등 두 번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달님'(Moon)으로 불리는데, 노래 제목과 방송 시점을 볼 때 의도적으로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가 전파를 탄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박 의원은 "Song to the moon의 moon이 文(문)이었는지 혼란스럽다"며 "북한 퍼주기, 문비어천가 포기하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순리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열린음악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월 24일 방송 선곡에 대해 "소프라노 강혜정씨가 영화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 세 곡을 전달해 왔고 제작진은 전체 편성 길이를 고려해 영화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과 함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중 'Song to the moon'을 최종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월 방송 선곡에 대해선 "소프라노 이윤경 교수가 4곡을 제안했고 제작진 회의를 통해 'Song to the moon'을 제외한 2곡을 선택했다"며 "그러나 출연자 측에서 한 곡을 바꾸고 싶다고 해 'Song to the moon'이 선곡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곡은 2019년 전에도 509회(2003년 8월 24일 방송), 673회(2007년 1월 14일 방송), 786회(2009년 4월12일 방송), 803회(2009년 8월 9일 방송) 등으로 자주 방송된 매우 대중적인 곡이라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열린음악회 측은 모든 곡들이 "출연자의 레퍼토리를 존중해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선정됐으며, 그 과정에서 주제를 벗어나는 어떠한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또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추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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