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 태우고, 전기로 죽이고"..잔인하게 개 도살 농장주 적발

천경환 2021. 2. 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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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도살한 농장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충북 괴산경찰서는 A(69)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증평군 증평읍에서 '뜬 장'(공중에 떠 있는 우리)에 개 80여마리를 가둬 둔 1천800여㎡ 규모의 개사육장을 확인했다.

A씨는 이들 시설에 대해 "살아있는 개를 불에 태워 도살하기 위해 갖춰 놓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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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 사육장 적발 현장 [독자 제공]

(증평=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도살한 농장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충북 괴산경찰서는 A(69)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증평군 증평읍에서 '뜬 장'(공중에 떠 있는 우리)에 개 80여마리를 가둬 둔 1천800여㎡ 규모의 개사육장을 확인했다.

이 사육장의 뜬 장 아래에는 개들의 대소변과 죽은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 강아지 사체 5구까지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에는 도살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봉과 소각로도 있었다.

A씨는 이들 시설에 대해 "살아있는 개를 불에 태워 도살하기 위해 갖춰 놓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설물을 처리하는 가축분뇨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다수의 법률 위반을 확인했다"며 "추가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평군도 이 사육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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