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호캉스 '만실'의 함정.."작년 반토막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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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객실 예약이 차고는 있지만 거리두기 지침으로 애초에 운영할 수 있는 객실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해요. '만실'이라고 강조하거나 연휴 특수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죠. 괜히 눈총만 받진 않을까 조심스럽네요."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든 숙박시설은 전체 객실의 66% 수준으로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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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객실 예약이 차고는 있지만 거리두기 지침으로 애초에 운영할 수 있는 객실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해요. '만실'이라고 강조하거나 연휴 특수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죠. 괜히 눈총만 받진 않을까 조심스럽네요."
설 연휴를 코 앞에 두고 움츠러들었던 여행심리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귀성길 대신 여행길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명절 호캉스(호텔+바캉스) 특수로 불릴 법도 하지만 주요 호텔·리조트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가용객실 자체가 많지 않고 명절도 짧은 만큼 실속 없는 '만실'에 불과해 매출 회복은 커녕 손실을 감수해야 한단 이유에서다. 만실의 함정인 셈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강원도와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 호텔·리조트 예약이 증가세다. 한화리조트의 경우 오는 11~12일 속초·해운대·거제·산정호수 등 주요지점 예약률이 90%를 넘었다. 강원 고성군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도 연휴 객실이 거의 들어찼다.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주신라·롯데호텔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한화리조트는 전체의 3분의2만 운영하고 있고 서울 플라자호텔은 운영 객실 수를 40~50% 수준으로 낮춘 상태"라며 "고객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인데, 이렇게 놓고 보면 평년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대형 호텔·리조트 사정은 나은 편으로 중소 리조트는 '개점휴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한 지방 호텔 관계자는 "설 시작부터 열흘치 예약률을 뽑아봤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이상 낮았다"고 말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방역조치에 협조하느라 스키장들은 이미 올해 장사를 접었다"며 "국내 호텔이나 리조트 전반이 고용마저 걱정해야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오히려 연휴 특수를 맞은 것처럼 알려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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