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작년 성과급 기대에 부응 못해 가슴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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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작년 성과급(PS) 지급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 못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성과급 선정방식에 대해 상세히 소통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어 이석희 사장이 관련 문의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의 메시지를 이날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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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성과급 관련 소통 강화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작년 성과급(PS) 지급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 못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일 사내망 공지에서 "작년 성과급은 EVA(경제적 부가가치)의 플러스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며 "이 산정 방식에 따라 나온 작년 성과급 수준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여러분의 아쉬움과 실망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는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내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는 연중에 성과급 예상 수준과 범위에 대해 소통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최 회장은 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반도체 공장 M16 준공식에 참석해 "최근 성과급과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제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직원들로부터 성과급과 관련한 여러 건의사항을 듣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1월~6월 SK하이닉스로부터 급여 12억5000만원과 상여 5억원 등 17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총 연봉이 35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전체 직원(지난해 9월30일 기준 2만8787명) 한 사람당 약 12만원씩 돌아갈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모든 직원에게 같은 금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은 검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임직원에게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이 받는 성과급(임직원 10만명에게 최대 연봉의 50% 지급)이 공개되자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회사 게시판에 회사의 성과급 선정 방식을 공개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 불만을 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성과급 선정방식에 대해 상세히 소통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어 이석희 사장이 관련 문의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의 메시지를 이날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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