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공화당 부양책 회동.."좋은 관점 나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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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사이에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의 만남이 끝났다.
콜린스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0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약 2127조500억원) 규모 부양책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안보다 대폭 규모를 줄인 6180억달러(약 961조8510억원) 규모 부양책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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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도출은 못 해.."2시간 회동에 기대한 건 아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사이에 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의 만남이 끝났다. 가시적인 성과는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했다.
백악관은 회동 이후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이 오늘 저녁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한 세대 최악의 보건·경제 위기를 거치며 고통을 받는 미국 국민에게 도움을 주자는 열의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콜린스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0인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약 2127조500억원) 규모 부양책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안보다 대폭 규모를 줄인 6180억달러(약 961조8510억원) 규모 부양책을 제안한 바 있다.
해당 부양책에는 연방정부가 오는 6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원하고, 중소기업 구제와 백신·진단 등에 각각 500억달러, 1600억달러 등을 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저시급 인상은 제외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부양책보다 대폭 축소된 내용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두고 "(부양책 규모는) 너무 커서 위험한 게 아니라, 너무 작아서 위험한 것"이라며 기존 대통령이 발표한 원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 정계에선 이날 회동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 간 부양책 규모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이 자리를 "(새로운 부양책을) 제안하거나 수용하는 장이 아니다"라고 표현, 말을 아꼈었다.
백악관은 이후 성명에서도 "대통령은 의회가 대담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관점을 되풀이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부양책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 초당적 지지로 통과되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구조 계획'이 현재 상황에 맞도록 주의 깊게 설계됐다는 점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향후 진전에 따라 미국 구조 계획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라고 부연했다.
콜린스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오늘 밤 부양책에 관해 (의견을) 하나로 합쳤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라며 "누구도 두 시간의 회동에서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 실제 가시적 진전은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날 회동을 "매우 생산적", "화기애애했다"라고 표현하며 "아주 좋은 관점을 교환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실무 레벨을 비롯해 대통령, 부통령과 부양책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콜린스 의원은 아울러 이날 회동을 "대통령의 오벌오피스 첫 공식 회의"라고 설명한 뒤 "대통령이 우리와 정직하고 매우 유용한 논의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점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 전 언론에 공개되는 시간 동안 "마치 상원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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