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가방 놓고내린 승객 "당장 오라" 끝없는 전화..알고보니 마약

김소영 기자 2021. 2. 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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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뒷좌석에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씨(49)와 여성 B씨(36)를 서울 성동구 한 모텔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인근에 내리면서 마약이 든 가방을 놓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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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택시 뒷좌석에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씨(49)와 여성 B씨(36)를 서울 성동구 한 모텔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인근에 내리면서 마약이 든 가방을 놓고 내렸다. 이들은 택시기사가 다른 손님을 태우고 평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약 2시간 동안 수차례 전화를 걸어 "콜비의 몇 배를 줄테니 당장 돌아와 달라"고 요구했다.

택시기사는 요구가 지속되자 기분이 상해 평택 소재 지구대에 이 가방을 유실물로 신고했다.

경찰은 주인을 찾아줄 단서를 찾기 위해 가방 안을 살피던 중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이들을 붙잡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둘 다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으며 호기심에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마약 종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아직 입수 경로 파악 등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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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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