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최대 12일간 바이러스 전파' 논문에..당국 "지침 변경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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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12일에 달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격리 해제 기준 등 지침 수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 연구진이 이날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7일, 최대 12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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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5~10일로 판단..해외서도 10일 이후 관리 안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12일에 달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격리 해제 기준 등 지침 수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현재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을 증상 발현 이후 5일 정도로 보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연구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기준이나 접촉자 분류 기준 등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기준을 바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좀 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증상 발현이라는 것 자체가 조금 애매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경증의 증상으로 막 시작되는 그런 시점에는 이게 본인이 증상이 시작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따라 좀 더 늘어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균 5일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은 것은 아니고 가장 흔하게 예측할 수 있는 감염의 기간이 5일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 미국의 기준에 따르면 보통 10일 정도 이내까지는 감염력이 인정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확률이 매우 낮아져 실제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 연구진이 이날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7일, 최대 12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viable virus)'가 배출되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되기까지는 증상 발현 이후 34일(중간값)이 걸렸다. 그러나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배양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되기까지는 7일(중간값)이 소요됐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배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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