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능력 되면 입사해' KBS 직원 추정 글 논란에 "국민들 마음 후벼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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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지난달 27일 이사회에 상정하면서 41년째 동결해 온 수신료 인상 본격화에 나선 것과 관련,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만 해온 KBS가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찬성하겠나"라고 물은 뒤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것에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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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지난달 27일 이사회에 상정하면서 41년째 동결해 온 수신료 인상 본격화에 나선 것과 관련,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 구청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KBS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 보장이 먼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KBS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가 넘고 그 중 무보직자가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하자, KBS는 '60%아니고 46.4%'라고 해명했다"며 "2,000명 아니고 1,500명이라고 김웅 의원이 나쁘다고 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19년 국회 공식 자료에 근거해 이야기 했고, KBS는 제대로 된 근거 자료도 제시않고 변명했다"고 날을 세웠다.
조 구청장은 또한 "KBS는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한다"며 "수신료 인상을 통해 KBS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은 수신료 납부자인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조 구청장은 "KBS 한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에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며 "KBS는 문재인 정부의 세금폭탄과 코로나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만 해온 KBS가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찬성하겠나"라고 물은 뒤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것에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서 "KBS가 공정방송으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허은아 의원이 발의한 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KBS가 할 일은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 씨가 말했던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 KBS에서 제979차 KBS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인상안은 여러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이를 두고 40년 넘게 동결된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야권에서는 정권을 대변하는 KBS는 수신료를 인상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하는 등 거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수많은 종편과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채널들, 거대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KBS는 공영방송의 정도를 찾아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고자 한다"며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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