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아이폰 잠금해제 가능..단 '애플워치' 있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예견 못 했던 애플이 업데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얼굴 잠금해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하지만 지난 2017~2020년 사이에 아이폰 최신형 모델을 구매한 이용자는 애플워치 없이는 여전히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OS 개발자 베타버전 배포
기능 활용 조건은 ‘애플워치’ 착용
"이용자 부담만 커진다" 지적도
최신형 아이폰에는 ‘지문 인식’ 기능 없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예견 못 했던 애플이 업데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얼굴 잠금해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최소 30만원대에 달하는 애플워치를 구매해야 해 이용자들의 부담이 되려 커졌다. 애플워치를 구매하기 어려운 아이폰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암호를 입력하거나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잠금해제해야 한다.
애플이 2일 공개한 iOS 14.5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입과 코를 모두 덮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페이스 ID’(얼굴 인식)를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얼굴 인식 잠금해제는 아이폰 사용자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기능이었다. 패스워드, 지문 인식과 비교해 간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외부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는 얼굴 인식 대신 지문 인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애플 이용자다. 아이폰X 이상의 최신 출시 아이폰 이용자들은 지문 인식을 사용할 수 없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를 제외하고 모두 페이스아이디를 탑재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없어 암호를 입력하거나, 마스크를 내린 상태에서 잠금해제 해야 했다.
아니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대체 외모를 설정해 페이스 ID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한 상태에서는 대체 외모로 등록하거나 페이스 ID를 뚫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단 애플워치를 반드시 구매해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폰 설정에서 ‘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를 선택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증이 완료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기기 간 간격이 가까워야 한다. 잠금이 해제되면 애플 워치에 진동이 울린다.
또 이 기능은 아이폰 잠금을 풀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 아이튠즈, 사파리 암호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암호 입력창이 표시된다.
애플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005930)는 매년 향상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최신형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 스캐너도 전작보다 1.7배 커지고, 속도도 50% 향상됐다.
결국 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폰13’에서 페이스 ID와 함께 다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스캐너를 활용하는 터치 ID 기능을 부활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할 광학식 지문인식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2017~2020년 사이에 아이폰 최신형 모델을 구매한 이용자는 애플워치 없이는 여전히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없다. 결국 많은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워치 구매에 나서며 애플이 주력하는 웨어러블 시장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