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빚은 경남 방과후학교 공무직 전환 3단계로 진행

박정헌 2021. 2.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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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불공정 채용 논란에 휩싸인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의 공무직 전환과 관련해 3단계에 걸쳐 전담 인력을 뽑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일 경남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환심의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우려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며 "방과후학교 전담 인력 전환 및 채용 절차의 공정한 관리, 합격자 연수와 컨설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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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채용 공정성 우려 해소 위한 합리적 방안"
334명 중 163명 면접→나머지 60% 필기 및 면접→일반공개 경쟁
기자회견 하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불공정 채용 논란에 휩싸인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의 공무직 전환과 관련해 3단계에 걸쳐 전담 인력을 뽑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일 경남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환심의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심의위가 제시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했다"며 "고용 안정성과 채용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정책의 취지를 살리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해서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정된 9월 1일 채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서 실시할 계획"이라며 "총 선발 규모는 교무행정원 신규채용인원 등을 합해 약 130여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사관계 전문가, 변호사, 노동계 및 교원단체 추천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총 3단계로 방과후교사 자원봉사자를 공무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우선 전환 대상자 구분 시점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2017년 7월 20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334명 중 전환 대상자 구분 시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163명이 면접시험을 거쳐 전담 인력으로 전환된다.

미전환자 171명 중 60%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전담 인력으로 채용한다.

전환 및 채용 탈락으로 발생하는 수요인원은 일반공개 경쟁으로 선발한다.

박 교육감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우려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며 "방과후학교 전담 인력 전환 및 채용 절차의 공정한 관리, 합격자 연수와 컨설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거쳐 주 40시간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채용 공정성을 무너뜨려 다른 이들의 기회를 박탈한다며 철회를 요구해 면접을 잠정 연기한 뒤 전환심의위를 꾸려 대책을 강구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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