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이 그린 '묵죽도' 목판, 도난 14년 만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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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12대 임금 인종이 스승인 하서 김인후(1510∼1560)에게 하사한 '묵죽도'의 목판이 도난 14년 만에 회수됐다.
문화재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2006년 도난된 '하서 유묵 묵죽도판(전남 유형문화재 제216호)' 3점을 회수했다고 2일 밝혔다.
묵죽도판은 지난 2006년 김인후를 모신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서 도난 당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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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12대 임금 인종이 스승인 하서 김인후(1510∼1560)에게 하사한 '묵죽도'의 목판이 도난 14년 만에 회수됐다.
문화재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2006년 도난된 '하서 유묵 묵죽도판(전남 유형문화재 제216호)' 3점을 회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하서 유묵 목판은 조선 중기 학자 김인후와 관련된 문서들을 새긴 목판으로, 모두 56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회수된 목판은 인종이 김인후에게 하사한 목판으로 골짜기에서 하늘을 향해 솟아난 대나무 그림이 담겨 있다.
인종은 스승이자 벗으로서 의지하던 김인후에게 배 3알과 성리학의 전범인 '주자대전', 묵죽도를 선물했다. 묵죽도는 인종이 직접 비단에 그려 하사한 그림으로 김인후는 이 그림에 충성을 맹세하는 시를 남겼다.
묵죽도판은 지난 2006년 김인후를 모신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서 도난 당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묵죽도 목판 거래에 대한 첩보는 모 대학교수가 한 문화재 매매업자로부터 묵죽도를 구입하려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 확인을 요청해오며 입수됐다.
수사팀은 이번 수사에서 묵죽도 목판을 비롯해 1980년 초반 도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창 선운사 '석씨원류' 목판 1점(전북 유형문화재 제14호)과 2008년 도난된 충북 보은 선병국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34호)의 '무량수각 현판' 1점 등 총 34점을 찾아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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