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조성희 감독, 한번도 멋있는 역할 준 적 없어"

김지혜 2021. 2. 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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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조성희 감독에게 위트 있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승리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성희 감독의 영화 속에서 보여준 공통된 비주얼에 대해 말했다.

조성희 감독에게 귀여운 투정을 한 송중기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두 역할 모두) 내면적으론 말끔하고 순수한 캐릭터였다. 그게 내가 조성희 감독을 좋아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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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조성희 감독에게 위트 있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승리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성희 감독의 영화 속에서 보여준 공통된 비주얼에 대해 말했다.

그는 "(조성희 감독은 제게) 한 번도 멋있는 역할을 준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2012년 영화 '늑대소년'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9년 만에 '승리호'로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늑대소년'에서 흙을 뭍히고 사는 야성의 소년미를 보여준 송중기는 '승리호'에서는 아웃사이더풍의 반항미를 선보인다.


조성희 감독에게 귀여운 투정을 한 송중기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두 역할 모두) 내면적으론 말끔하고 순수한 캐릭터였다. 그게 내가 조성희 감독을 좋아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의 매력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해 준 은인이다. '늑대소년'의 700만 흥행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9년 만에 조성희 감독과 다시 만난 송중기는 '승리호'에서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국내 최초의 우주 SF물에 개봉을 앞둔 송중기는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된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런 점에서 떨림보단 설레는 감정이 앞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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