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바이든 정상 통화 왜 늦어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르면 지난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 통화가 계속 미뤄지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가 대외 정책의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정상 통화 순서는 향후 대외 정책의 우선 순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우선 순위에 꼽히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지난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 통화가 계속 미뤄지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가 대외 정책의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 관계에 이상 징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는 주말이 지나고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한 2일 오전(미국시간 1일 오후)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뒤 곧이어 한·미 간에도 정상 통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정상 통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 언급했지만 주말을 보낸 데 이어 이번 주 첫 업무일도 넘기게 됐다.
일단 문재인 정부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쁜 일정과 상대적으로 미국 내부의 분열을 수습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상황 등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업무 시간 전후로 겨우 시간을 내 우방 정상들과 통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정상 통화 순서는 향후 대외 정책의 우선 순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우선 순위에 꼽히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외교 안보 전문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도를 보면 한반도 정책의 큰 틀을 확정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북한 비핵화에 바이든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언급은 지금으로선 기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지난달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문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한·미 정상 통화 시점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바이든 행정부가 문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 다음에 바로 통화할 경우 한국과 중국에 너무 많은 패를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일 저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양국의 경제적, 재정적 협력의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후변화와 같은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미 재무부는 전했다. 다로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현재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20개국(G20)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확인했다”며 “환율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올해 3월 만료되는 기존 미·일 방위비 특별협정을 1년 잠정 연장하는 방안에 공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민병기·박세희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설의 비극…40대, 제설 다툼 이웃부부 살해후 목숨 끊어
- 40代 BJ, 노출 인터넷방송 거부한 여직원 돈 뺏고 살해
- ‘北원전’ 건설 전문가 명단까지 작성
- 北 특수작전군 20만명 독립운용…靑모형 만들어 타격훈련 강화
- ‘우이혼’ 김동성, 재혼 앞둔 여자친구 인민정 공개
- ‘와르르 쿵’…여자 탈의실 천장에서 훔쳐보던 남성의 최후
- 구조조정 노력 않고 연일 사고만 치는 ‘국민의 방송’ KBS
-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논란에 ‘미스트롯2’ 하차
- 현직검사들 “3년 임기 공수처 누가 가겠나”
- “할머니가 무슨…” 피해에 한번, 편견에 두번 우는 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