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미얀마 양곤, 사재기·현금인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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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일 미얀마 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양곤 시민이 마트와 시장을 방문해 사재기하는 모습이 목격됐어요. 일부 마트에서는 쌀과 고기가 아침부터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전 대표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의 발표를 인용해 "쿠데타 이후 NLD 지지자들이 양곤에 집결해 반대 시위를 한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어 일부 언론사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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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현지시간으로 1일 미얀마 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양곤 시민이 마트와 시장을 방문해 사재기하는 모습이 목격됐어요. 일부 마트에서는 쌀과 고기가 아침부터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양곤은 미얀마 최대 도시로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다. 2005년 11월까지 수도였지만, 이후 네피도로 옮겨졌다.
현지에서 뉴스 정보 사이트 '애드쇼파르'를 운영하는 전창준 대표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한 상황이다. 전 대표는 양곤 시티마트 양킨센터점을 직접 찾아 확인하고 사진과 함께 소식을 보냈다.
또 "양곤 시내 은행 앞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는 돈을 인출하려는 행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양곤 시내는 평온한 가운데 주요 인쇄소에서 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당 티셔츠와 깃발 등이 팔린다는 소식과 함께 NLD 당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고 한다. NLD당은 연금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고 있는 당이다.
전 대표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의 발표를 인용해 "쿠데타 이후 NLD 지지자들이 양곤에 집결해 반대 시위를 한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어 일부 언론사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아웅산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치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회장 서원호)는 양곤 지역 인근 바고 지역 상황을 소개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부 한인 봉제공장들이 운영되고 있다.
협회는 "현재 군인들이 출입 통제를 하면서 일부 노동자들이 출근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원자재가 부두에 있는 경우 통관이 진행되지 못해 입고가 안 되고 수출도 중단됐다"고 전했다.
협회는 "인터넷이 복구되고, 미얀마 온라인 통관시스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은행 휴업으로 선사 업무가 불가능하고, 부두가 폐쇄되면서 수출 업무가 끊겼다"며 "그러나 공장은 큰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업체 급여일이 5일이라 은행 전산망 불안정으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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