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료기관 집단감염 여전..종교시설·게임장 등 전파도

구무서 2021. 2. 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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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의료기관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IM선교회를 비롯해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연이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52명이 됐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한방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7일부터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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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관련 52명, IM선교회 관련 385명 감염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6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의료기관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IM선교회를 비롯해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연이어 확인됐다.

이밖에 게임장이나 스크린골프 등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유추되는 장소에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52명이 됐다.

5명 중 3명은 간병인이고 1명은 환자, 나머지 1명은 가족·보호자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한방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7일부터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한방병원 환자가 16명, 가족 및 보호자 2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병원3 관련한 집단감염도 발생해 1월21일부터 총 1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 병원 환자가 7명이고 가족 3명, 종사자 4명 등이다.

경기 김포 주간보호센터에서는 확진자 10명이 늘어 총 38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7명과 직원 1명, 가족 2명이 감염됐다.

이외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시흥시 제조업 관련해 1월28일 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3명과 직원 7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충청권에서는 서천군 교회 관련해 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38명이 감염됐다. 충주·김제 육류가공업체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 2명이 늘어 총 56명이 확인됐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북구 교회2·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20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중 1명은 예수복제 캠프 관련 확진자고 나머지 1명은 추가전파가 발생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및 관련환자는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38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서구 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개 교회와 1개 어린이집, 1개 고등학교, 1개 청소업체가 연관된 이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다.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1 관련해서는 확진자 9명이 늘어 2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성인게임랜드 관련 확진자가 17명,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10명이다.

방대본은 "성인게임랜드 종사자가 가족 전파를 일으켰고 영어학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2 관련해서도 확진자 5명이 늘어 총 23명이 확인됐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 관련해 확진자 7명이 늘어 25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대구에서 21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경북 소재 거주자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3 관련해 1월31일 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8명 모두 가족관계다.

1월20일 0시부터 2월2일 0시까지 신고된 5736명의 확진자 중 33.5%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8.8%는 집단발병, 8.6%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8%는 해외유입, 0.1%는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확진자는 22.2%, 1272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유행으로 환자 발생이 늘었다가 다소 감소했으나 아직 감소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은 곧 시작되는 백신접종과 함께 방역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다각적인 방역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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