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WHO, 10세 이하 감염력 낮다는 역학적 보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국내 신규 발생 현황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역 확진자 수는 295명, 해외 유입 사례는 41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8,844명입니다. 현재는 8,664명이 격리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224명으로 어제보다 1명 감소하였습니다. 어제는 열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전국 국내 발생 현황은 295명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99명, 비수도권이 96명입니다. 충청권은 23명, 호남권 27명, 경북권 20명, 경남권 19명, 강원 7명, 제주는 환자 발생이 없었습니다. 최근 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유행으로 환자 발생이 늘었다가 다소 감소하였으나 아직 감소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권역별 주요 집단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환자는 총 52명입니다.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1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환자는 총 20명입니다. 또한 서울 중구 복지시설 관련하여 접촉자 추적 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환자는 총 63명입니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1월 28일 이후 격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입니다.
충북 충주시, 전북 김제시의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하여 접촉자 추적 관리 중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입니다.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첫 번째와 관련하여 1월 31일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7명입니다. 또한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두 번째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3명입니다.
현재 병원, 복지시설, 제조업 등 여러 군데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18세 이하의 학령기 연령에 대해서 그 코로나 감염의 위험요인과 특성에 대해서 분석한 내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WHO의 보고에 따르면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그 이상의 연령에 비해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의 감수성과 감염이 낮다는 역학적인 보고가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국내 코로나 환자 7만5,084명을 분석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확진자 중 18세 이하는 6718명으로서 전체 환자의 8.9%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별 발생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세 이하는 65명, 7~12세까지는 75명, 13~15세는 92명, 16~18세 이하는 103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145명으로서 저연령에서 낮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10만 명당 발생률이 낮고 또 연령이 높을수록 같이 발생이 증가하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6세 이하 그리고 7세에서 12세의 연령의 발생률은 그 전체 연령의 발생률에 비해서 절반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18세 이하의 감염경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부모를 통한 가족 내 전파가 학교 관련 전파보다 많았습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족 이외의 감염원에 의한 전파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2세 이하의 연령과 13~18세 이상의 연령군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2세 이하는 가족이라든가 가족과 관련된 지인의 접촉으로 인해서 감염되는 비율이 높았지만 13~18세의 연령에서는 집단발생으로 인한 감염의 비율이 높았고 12세보다 가족 또 가족과 관련된 지인으로 인한 감염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아울러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의 감염 비율은 7세에서 12세는 5.8%, 13~15세는 10.8%, 16~18세 이하는 10.8%로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육시설에서의 감염 비율이 증가하고 그 반대로 낮은 연령에서는 교육시설에서의 감염은 적었습니다. 이런 어린 연령에서의 감염이 낮은 것은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사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중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의 인구 비율은 29%이나 코로나19 환자 중에서의 학생 비율은 퍼센트 내외 수준입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이며 전파력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이런 학동기 연령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또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직장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또 5인 이상의 집합금지와 같은 준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가정에 들어오실 때 특히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만 또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중증으로 이원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런 경우에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더불어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학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아프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학교에서는 교실의 밀집도를 낮추고 주기적 환기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요양병원,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등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열 체크 없이 환자의 면회를 허용하거나 출입명부를 기재하지 않고 외부인이 출입한다거나 의료진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진료를 한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의료기관은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곳으로 그 어느 곳보다 감염관리 및 예방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장소입니다. 의료기관 및 관련시설에 대해 종사자 및 보호자의 마스크 상시 착용 그리고 모든 출입자의 발열체크 및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주 앞으로 설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그리운 가족과 둘러앉아서 마음의 정을 나누고 싶은 그 심정을 저희도 잘 헤아리고 있고 또 얼마나 간절하실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번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일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지켜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최근 노숙인 관련 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숙인들은 건강취약계층이며 또한 돌봄이 필요한 그런 분들이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거주가 일정치가 않고 연락하기도 어려워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귀중한 인명을 보호하고 코로나19의 사회적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방역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노숙인분들의 진단검사와 또 의료체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2월입니다. 2월의 시작이 일상 회복의 시작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곧 시작되는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다각적인 방역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주고 계시는 의료진 그리고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분들,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방역에 모범을 보여주시는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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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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