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의 끝없는 도전
최고령 그랜드슬램 우승 노린다
통산 23승으로 역대 최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린 그는 이제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최고령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다리야 가브릴로바(호주·452위)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가볍께 꺾었다, 전성기 시절 강력한 서비스 에이스는 없었지만 서비스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브레이크 포인트 세이브 100%)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8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직전 열리는 전초전으로 두 대회 모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미 WTA투어에서만 73승,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 중이던 윌리엄스가 이 대회에 참가한 것도 호주오픈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각 3번 이상씩은 우승했지만 특히 호주오픈은 윌리엄스에게 특별하다. 통산 23개 그랜드슬램 우승 중 윔블던과 함께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7회)를 들어올린 곳이기 때문이다. 우승 1회를 추가할 경우 호주의 마가렛 코트(24회)와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가 같아지며 최고령 그랜드슬램 우승자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1981년생, 1995년에 프로 데뷔한 윌리엄스는 27년째 현역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톱 랭커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남자 테니스의 빅3인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는 모두 윌리엄스에 비해 메이저 우승 횟수가 적으며 WTA 투어 승률(85.1%), 메이저대회 승률(87.5%) 모두 비교 대상이 없는 압도적인 선수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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