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자가 격리 후유증? 첫 훈련서 홈런 고작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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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후유증이었을까.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프리 타격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샌즈는 지난 달 17일 일본에 입국해 그동안 2주 자가 격리를 해 왔다.
샌즈는 자가 격리 동안 자기 방에 자전거형 운동기구와 아령 등의 기구로 운동했지만 헬스클럽에 갈 수도 없고 먹을 것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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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자가 격리 후유증이었을까.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프리 타격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샌즈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에 위치한 한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첫 날 훈련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35개의 공을 쳤는데 홈런성 타구는 1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라이벌인 마르테가 39개 중 3개를 넘겼고 26번 째 스윙으로는 추정 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또한 팀 내 최선참인 이토이는 42개 중 무려 12개를 넘기기도 했다.
위안을 삼을 수 있다면 프리 타격의 방향이 부챗살 처럼 고르게 퍼졌다는 점이었다.
샌즈는 자가 격리 동안 자기 방에 자전거형 운동기구와 아령 등의 기구로 운동했지만 헬스클럽에 갈 수도 없고 먹을 것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자가 격리가 풀려 2일부터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샌즈는 한신 2년차로 올 시즌엔 로하스 영입으로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인 마르테 보다는 엔트리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첫 날 훈련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신은 외국인 선수만 8명을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엔트리 경쟁을 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하루 하루의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다만 한신이 야심차게 영입한 로하스가 비자 문제로 아직 입국도 하지 못한 상황. 아무래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샌즈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샌즈가 아쉬웠던 첫 출발을 딛고 제 페이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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