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한 사람들, 넷플릭스·유튜브 더봤다..TV는?

김수현 기자 2021. 2.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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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TV 시청시간도 7년만에 증가세로 전환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전체 이용률의 79% 가량을 차지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7년만에 TV 시청시간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였다.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 전체 OTT 이용률의 87.2% 차지

지난해 OTT 이용률은 66.3%로 2019년(52.0%) 대비 14.3%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가 62.3%로 가장 많았고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매체이용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7~11시에 집중됐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방송·OTT)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 2.3%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2018년 11.7% → 2019년 18.9% → 2020년 30.3%)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인터넷(IP)TV 가입자 이용률이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는 92.2%로 조사됐다. IPTV 가입률은 50.1%로 전년(45.1%) 대비 증가한 반면, 케이블방송 가입률은 41.7%로 전년(47.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발 '집콕'에...TV 시청시간도 7년만에 증가세로 전환

TV 시청시간도 7년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TV 이용시간(유료방송 포함)은 하루 평균 2시간51분으로 전년도 2시간 42분에서 9분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14년부터 지속 감소세를 보이던 TV 시청시간이 7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77.1%로 역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TV 수상기는 가구 94.3%가 보유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분석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빈도가 높았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시~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91.7%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2017년 97.5%, 2018년 94.8%, 2019년 92.9%에서 점점 내려와 지난해 90%선을 겨우 유지했다.

TV 제친 스마트폰…70세 이상 고령층도 "스마트폰 필수"

TV를 제치고 일상생활에서 필수 매체로 부상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더 커졌다. 일상생활 필수 매체 인식 조사에서 TV는 2019년 32.3%에서 2020년 29.5%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은 67.2%로 전년(63.0%) 보다 증가해 TV와 격차가 더 커졌다.

10대(96.2%)~50대(60.3%)는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매우 높았다. 60대(37.6%)와 70대 이상(9.2%)도 지속 증가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10대~50대에서 98%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은 각각 91.7%, 50.8%로 증가해 매체이용의 개인화과 고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전 연령층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각각 2시간 51분, 1시간 55분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분, 16분 증가했다.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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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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