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바이든 시대' 한미 경제협력 확대·강화 방안 모색

북미지역 재외공관 경제담당관 화상 회의 개최
한국판 뉴딜-美 '더 나은 재건' 협력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는 2일 화상으로 북미지역 재외공관 경제담당관 회의를 갖고, 미국 신(新)행정부와 한미 경제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대미 경제외교 추진 방향, 북미지역 기업 진출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동한 양자경제외교국장 주재로 개최된 회의에는 주미국대사관 및 미국 지역 소재 8개 총영사관, 2개 출장소, 주캐나다대사관 및 캐나다 지역 소재 3개 총영사관에서 20여명의 경제담당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외 경제·통상정책 전망과 우리의 대미 경제외교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회복 및 코로나 대응에서 한미 간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과 미국 신행정부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위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디지털·그린 뉴딜 협력, 이공계(STE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재외공관 차원의 지원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통관, 조달시장 진출 등을 위해 재외공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재외공관·현지 진출 유관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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