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배우들 "한국 최초 우주영화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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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에 출연한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한국 최초 우주 영화 제작에 함께했다는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승리호를 이끄는 '장 선장'을 연기한 김태리 역시 "우주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어떨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영화가 한국적이다"라며 "우리 영화가 (한국의 우주 영화 제작) 시작 지점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촬영했다는 점이 뿌듯하다. 승리호 이후에 나올 SF(공상과학) 영화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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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영화 '승리호'에 출연한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한국 최초 우주 영화 제작에 함께했다는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2일 열린 '승리호' 온라인 콘퍼런스에서다. 이들은 넷플릭스를 통한 영화 공개를 사흘 앞두고 흥분과 기대감에 들떠 보였다.
오는 5일 일반에 공개되는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영화에서 '태호'역을 맡은 송중기는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로는 국가대표 작품이란 점에서 감독님의 부담이 컸을 것 같다"며 "(배우로서는) 부담보다 설레고 기대되는 점이 컸다"고 말했다.
승리호를 이끄는 '장 선장'을 연기한 김태리 역시 "우주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어떨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영화가 한국적이다"라며 "우리 영화가 (한국의 우주 영화 제작) 시작 지점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촬영했다는 점이 뿌듯하다. 승리호 이후에 나올 SF(공상과학) 영화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관사 '타이거 박'과 로봇 '업동이'를 각각 연기한 진선규와 유해진도 "운동선수로 치면 전국체전,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느낌", "우리나라 최초의 SF 영화인데 너무 근사하게 나왔다.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승리호'는 구상부터 제작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우주 공간을 스크린에 구현해내는 기술적인 문제부터 로봇이 움직이는 모션 캡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 우연히 우주 쓰레기에 대해 듣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우주 폐기물을 치우는 사람이 존재하고,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기름때를 묻히며 살아가는 상황을 그렸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주 공간에서 물체에 닿는 빛의 느낌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지 고민했다"며 "속도감에서도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우주선이 작고 가벼워 보일 수 있고, 느리게 움직이면 박력이 없을 수 있어 이 균형감을 맞추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의 작품인 만큼 배우들도 촬영장에서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진선규는 "기관실 촬영은 실제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서 촬영했는데 엔진소리가 너무 커서 감독님의 액션과 컷 소리가 안 들렸다"며 "'이때쯤 컷이겠지' 하고 멈추고, '이때쯤 액션이겠지' 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록색 배경에서 CG를 입힐 장면을 촬영하던 때를 회상하며 "감독님이 '2시 방향', '뒤에서 친다' 외치는 게 처음엔 어색했는데 촬영이 끝날 때는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해진은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모션 캡처 기술로 로봇 '업동이'를 연기했다. 유해진은 "작업이 복잡했지만, 저한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조 감독도 "현장에서 배우, 스텝 모두가 상상력이 필요한 현장이었다"며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다들 어떻게 영화가 나올지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들과 조 감독은 영화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보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아쉬움은 없고, 설레고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영화를 전 세계에서 볼 수 있게 된 만큼 한국에서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해외 관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태리는 "집에서 보실 때는 꼭 소리를 크게 해 놓으면 실감 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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