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계속 출현할 것. 새로운 백신 계속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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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뒤를 이어 노바백스와 얀센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승인 기준을 넘는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앞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내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백신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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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뒤를 이어 노바백스와 얀센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승인 기준을 넘는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앞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내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백신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홍기종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은 이달 2일 오전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변이 현황’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이슈 토론회에서 "어떤 바이러스든 변이는 늘 일어나고 복제가 거듭될수록 더 빈번하다"며 "변이가 거듭되면 백신에 내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재 백신이 효과가 뛰어나도 계속해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에서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세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났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면 ACE-2와의 결합력이 강해져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해외에서는 역학 조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분석은 나오지 않았다.
홍 위원장은 "현재 보고된 바에 따르면 변이들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며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앞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사례를 보고했는데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인플루엔자와 에이즈 치료제를 예로 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백신이 계속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당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만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가 큰 활약을 했지만 이후 타미플루에도 효과가 들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 다른 항바이러스제가 계속 만들어졌다. 에이즈의 경우 주로 역전사효소 억제제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쓰는데 내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현재 100개가 넘는 치료제가 만들어졌다.
홍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SARS), 메르스(MERS)는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아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며 "변이는 백신에 대한 내성을 바꿔놓을 수도 있어 꾸준히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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