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산업부 해명 석연치 않아".. '북한 원전 건설' 의혹 맹폭

권오석 2021. 2. 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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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두고 연일 정부·여당을 맹공격하고 있다.

야당의 공세가 끊이지 않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 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 야당은 거짓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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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주장
국민의힘 김웅·허은아 등 공세 가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당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두고 연일 정부·여당을 맹공격하고 있다.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과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산업부는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 원문을 공개했다. 산업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검토 자료’라고 해명했음에도 정치권에서 여전히 논란이 제기되자 원문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오 전 시장은 “해당 문건이 분명히 공무원에 의해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은 현재 법의 심판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는 해당 부서의 다른 컴퓨터에 해당 문건이 남아 있어 원문을 공개했다고 한다”며 “이처럼 앞뒤가 맞지도 않는 해명을 어느 국민이 온전히 믿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공세가 끊이지 않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 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 야당은 거짓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두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대북 원전 게이트가 그렇게 거슬리면 묵과 할 수 없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제1야당의 대표와 국회의원들을 고발하라”며 “북풍공작은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할 권한도, 생각도, 의도도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대북특수를 누려온 것은 문재인 정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웅 의원은 “개인적인 아이디어 차원이라는데 그게 왜 산업부 공식 자료로 남아있나. 결국 산업부 차원에서 만든 문건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즉각 거부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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