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메카닉스 '정용호'의 골프 피팅의 세계] #4 좋은 클럽과 좋은 피팅

안재후 2021. 2. 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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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말처럼, 필자는 세상에 나쁜 채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조 클럽은 말할 것도 없고 저질 클럽은 성능을 떠나 품질이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골퍼에게 잘 맞는 클럽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피팅의 역할이다.

하지만 잘 맞는 클럽을 원하는 골퍼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권한다면, 바로 좋은 피팅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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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클럽과 좋은 피팅에 대한 고찰
골프메카닉스 '정용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말처럼, 필자는 세상에 나쁜 채는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나쁜 채를 꼽자면 모조 클럽이나 허위 과대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저질 클럽 정도가 있을 것이다. 모조 클럽은 말할 것도 없고 저질 클럽은 성능을 떠나 품질이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정상적인 생산과 유통을 거친 클럽이라면, 스펙이 안 맞을 수는 있어도 클럽이 나쁜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클럽이란 무엇일까? 모든 것은 기대치에 달려있다. 비거리 증가나 방향성 개선처럼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갖는 골퍼도 있을 것이고, 타구감이나 타구음처럼 감각적인 기대가 충족되길 바라는 골퍼도 있을 것이고,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통해 주변의 관심을 끌길 원하는 골퍼도 있을 것이다. 어떤 기대든지 새 클럽을 통해 만족을 하더라도 금새 더 좋은 클럽을 희망하게 되는 것 또한 골퍼의 흔한 심리 중 하나이다. 이러한 기대들 때문에 신제품 출시 간격은 짧아지고 홍보문구는 다른 듯 같은 내용을 매번 반복하며 골퍼들을 유혹한다.


골퍼들의 여러 기대를 최대한 충족시키고자 하는 바람은 어떤 이유로든 대형 브랜드나 개인 피팅샵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좋은 클럽의 기준은 역시나 성능적인 측면일 것이다. 감각이나 성능 외적인 부분이 충족되더라도, 스포츠 장비로써 플레이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은 클럽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골퍼가 클럽 교체를 통하여 향상된 플레이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경우가 드물며, 오히려 새 클럽에 대해 "잘 안 맞는 클럽"이라며 불만족을 표시하는 경우를 더 쉽게 볼 수 있다.

골퍼의 플레이가 향상되려면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클럽도 그 중에 하나이지만, 과거에 사용하던 클럽이 말도 안 되게 틀린 스펙이 아닌 이상, 제품 자체의 성능만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제품의 성능보다 클럽의 스펙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골퍼에게 필요한 클럽은 그냥 좋기만 한 클럽이 아니라, 잘 맞는 클럽이어야 한다.

타구감이나 타구음이 좋다거나 남들이 쉽게 알아보는 유명한 클럽은 금액이 문제지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외로 찾기 힘든 것이 잘 맞는 클럽이며, 잘 맞는 클럽들로 세트를 구성하기란 사실 우연에 가깝다. 그런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좋은 피팅"을 받는 것이다. 골퍼에게 잘 맞는 클럽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피팅의 역할이다.


좋은 피팅이란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거를 제시하고 골퍼의 관심에 귀 기울이고 변화를 체크하며 맞춰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제품 자체의 성능보단, 클럽의 스펙과 골퍼의 신체능력 및 기술 수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전문지식과 전문장비가 필요하며 때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비용과는 별개의 비용이 발생되어야 하는 전문영역이다.

흔히들 좋다고 거론되는 클럽이나 제품을 구입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좋은 클럽이 잘 맞는 클럽이 되기란 미지수인 경우가 많다. 좋은 피팅의 개념이 아직 한국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골퍼에게 적지 않은 비용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잘 맞는 클럽을 원하는 골퍼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권한다면, 바로 좋은 피팅을 받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피터의 자격에 대해 알아보자.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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