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소폭발 방지장치 결함?.."극한조건 실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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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수소폭발 방지장치에 결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극한조건 실험결과를 놓고 부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능의혹?한수원 "연구용 실험일 뿐, PAR 교체 필요성 없다"━2일 한수원은 성능결함 의혹과 관련해 "해당 실험은 수소제거장치의 성능확인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구매규격요건을 넘서는 극한조건에서 격납건물내 수소에 의한 안전성을 검토하고자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심층연구"라며 "연구용으로 수행한 실험이므로 이미 설치된 수소제거장치를 교체하거나 수리, 개선 등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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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수소폭발 방지장치에 결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극한조건 실험결과를 놓고 부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구매기준을 통과한 장비에 대한 부당한 의혹 제기란 것이다. 결함 의혹이 제기된 실험조건은 전세계에서 한번도 실험되지 않은 극한상황을 가정한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논란이 된 수소폭발 방지장치는 피동형 수소제거장치(PAR)로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원자로내 수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백금 촉매를 사용해 수소를 폭발위험이 없는 수증기로 바꾸는 장비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수소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에 따라 2015년 3월 국내 모든 원전에 설치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국내원전에 설치된 PAR는 구매요건을 모두 만족했다. 구매요건은 섭씨 60도, 기압 1.5바(bar), 일정 수소농도 하에서 초당 0.2g를 제거하는 것이다. 해당 PAR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원안위가 시행한 '인허가 성능시험 및 입증'을 완료했다.
문제는 해당 실험이 구매요건보다 매우 가혹한 상황에서 실시됐다는 점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구매요건상 기압조건이 '1.5바'인데 반해 해당 실험에서는 두배인 '3바'가 적용됐다. 또 원자로내 온도도 구매요건 섭씨 60도가 아닌 '70~80도'가 적용됐다. 수소농도도 구매요건과 상이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절반 크기의 PAR를 활용해 실험한 경우도 있었다. PAR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촉매작용을 통해 수소를 제거하는 장비라 크기가 중요한 실험 변수 중 하나다. 비유하자면 원룸에 설치된 저용량 에어콘을 강당에 틀어놓고, 얼마나 시원해지는지 실험한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정도 극한상황에서 하는 실험은 세계최초라고 한다"며 "이정도의 극한상황을 만들어 실험한 후 설치한 곳을 세계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PAR는 전세계 원전에 설치된 장비고 국제기준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기준을 만들어 실험해 설치했던 것이라, 구매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 설치가 된 것처럼 오해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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