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모임 금지에도..국민 절반 "가족 만남은 허용해야"

김지훈 2021. 2.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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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가량은 코로나19 유행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더라도 가족 간 만남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는 2월 27~2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벌인 사회적 거리두기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3차 유행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성에 대해서 응답자의 81.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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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보건복지부 '사회적 거리두기 대국민 인식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성 81% 긍정 평가
자영업 지원 '부족했다' 의견이 절반이나
2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장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끝장토론, 영업시간 연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절반 가량은 코로나19 유행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더라도 가족 간 만남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는 2월 27~2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벌인 사회적 거리두기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3차 유행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성에 대해서 응답자의 81.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빠르게 올렸어야 했다는 데는 10명 중 8명(83.4%)이 동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공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동의와 비동의가 각각 비슷하게 나왔다(49.3%, 483%). 응답자 다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81.2%)고 답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의 3차 유행 차단 효과에 대해서 74.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5.2%가 잘 지켜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적 모임을 금지할 때도 가족 간 만남은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56.1%)이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41.0%)보다 많았다. 향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및 제한 보다는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74.8%가 동의했다.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와 밤 9시 이후 운영 제한의 코로나 유행 차단 효과에 대해선 72.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유행이 확산할 때 같은 조처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 각각 87%와 79.6%가 동의했다.

정부가 지급한 자영업자 재난 지원금은 ‘부족했다’(49.3%)는 답이 가장 많았다. ’충분했다’는 의견은 37.6%에 그쳤다. 운영이 중단·제한된 자영업자에게 국가 재정을 지원할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79.8%)이 가장 높았다. 다만 자영업자 재정 지원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55.5%가 없다고 답했고, 22.5%는 있다고 답했다.

자율적 방역 참여보다는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0.7%로 비중이 더 높았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국민에게 부과하는 과태료 수준도 낮다는 응답도 44.9%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코로나19 3차 유행 기간 동안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는 답변자는 23.4%에 그쳤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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