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코로나 긴급사태 중 與의원들 심야 회식 국회서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중 여권 국회의원 4명이 도쿄(東京)의 번화가에서 심야 회식을 한 문제와 관련해 2일 국회에서 사과했다.
지난달 26일 일본 주간지 보도로 마쓰모토·도야마 중의원의 심야 회식 문제가 불거지자, 스가 총리는 다음 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과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중 여권 국회의원 4명이 도쿄(東京)의 번화가에서 심야 회식을 한 문제와 관련해 2일 국회에서 사과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참의원(參議院·상원) 본회의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원의 심야 회식 문제에 대해 "국민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하는 상황에서 정치가는 솔선해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행동이 있어서는 안 되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부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
지난달 18일 밤늦게까지 긴자(銀座) 클럽에서 머문 것으로 드러난 마쓰모토 준(松本純)·다노세 다이도(田野瀨)·오쓰카 다카시(大塚高司) 중의원은 전날 자민당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과 별도로 지난달 22일 긴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난 도야마 기요히코(遠山淸彦) 전 공명당 간사장 대행은 같은 날 중의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일본 주간지 보도로 마쓰모토·도야마 중의원의 심야 회식 문제가 불거지자, 스가 총리는 다음 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과한 바 있다.
이후 긴자 클럽에서 심야 회식을 한 자민당 의원이 1명이 아니라 3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스가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재차 머리를 숙였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기도구치 에이지(木戶口英司) 참의원은 여당 의원의 심야 회식에 대해 "코로나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총리·총재(자민당)로서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부실 대응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내각에 여권 의원 4명의 심야 회식 논란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달 8일부터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같은 달 14일부터 오사카(大阪)부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각각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11개 광역자치단체 중 도치기(栃木)현을 제외한 10곳에 대해 오는 7일까지인 긴급사태 발령 시한을 1개월 연장하는 결정을 이날 내릴 예정이다.
hojun@yna.co.kr
- ☞ 김동성, 연인과 '우이혼' 출연 "양육비 밀렸다고?"
- ☞ 데프콘 측 "소년원 출신 아냐…패싸움 연루 과거는"
- ☞ "맨슨이 10대때부터 그루밍 성폭력" 여배우의 폭로
- ☞ 조두순 부부 복지급여 심사 통과…월 120만원 받는다
- ☞ BJ, 노출 의상 거부하자 살해…피해자 공포의 9시간
- ☞ 유명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2심도 실형
- ☞ 캘러웨이 코치, 성 추문…5년 이상 야구 관계자 5명 희롱 의혹
- ☞ 특전사 출신 조현병 환자 병원 탈출…경찰 추적 중
- ☞ '와르르 쿵'…女탈의실 천장서 훔쳐보던 남성의 최후
- ☞ 이웃 살해로 번진 제설 다툼 '폭설의 비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