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톱골퍼 이유 있는 골프용품 교체
세계 2위 욘 람은 투볼 퍼터로 교체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골프채를 가리는 톱골퍼는 꽤 많은 듯하다. 자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골프 장비가 있다면 교체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때 800달러 드라이버 샤프트를 쓴 스콧과 퍼터를 바꾼 욘 람(스페인), 그리고 미니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 필 미컬슨(미국)에 대해 주요하게 다뤘다. 특히 스콧의 샤프트 교체 스토리는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도 소개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프로 데뷔 초기에 137g 짜리 샤프트를 쓴 적도 있던 스콧이 그 무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56g 짜리 샤프트를 쓰게 된 것은 엄청난 변화라고 했다. 스콧은 2012년부터 사용하던 60도 짜리 로브웨지도 바꿨다. 그가 새로 바꾼 로브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8 모델로 스핀은 높게 유지하면서 공이 더 낮게 날아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골프닷컴은 오토플렉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샤프트라고 표현하면서 임팩트 때 채찍 효과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의 퍼터 교체도 화제였다. 욘 람은 12살 때 아버지가 준 오딧세이 투볼 퍼터를 2017년까지 사용하다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퍼터로 바꿨다. 그리고 3년여만에 다시 투볼 퍼터로 복귀한 것이다. 특히 욘 람은 투볼 퍼터 헤드에 스틸과 그라파이트를 결합한 스트로크 랩 샤프트를 끼워 변화를 시도했다. 욘 람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7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미컬슨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때 일반 드라이버에 비해 헤드가 작고 샤프트 길이도 짧은 미니 드라이버를 골프백에 넣었다. 미컬슨은 2008년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 때 미니 드라이버를 사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미컬슨은 공동53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장비 교체가 누구에게는 좋은 성적을 선사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선수가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문디` 붙이고 판 키운 에비앙 챔피언십
-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 접수하세요
- `호텔 셰프가 만든 명절 음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 투 고 메뉴 한시적 출시
- 롯데호텔, 마음온도 37°C 캠페인 후원금 기부
- 성적만 좋아진다면…필드의 `개명` 열풍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만든 영화로 국제영화제 대상 ... 광고도 AI로 만드는 ‘이 남자’[신기방기 사업모델]
- 카니예 웨스트, 14년만 한국 온다…8월 23일 공연 확정[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