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의 중국 주식] 중국도 개미의 진격..1월 주식 펀드에 71조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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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중국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우리돈 71조 원의 자금이 몰렸다.
로이터는 2일 펀드 자문사 제트벤어드바이저스 집계를 인용, 1월 한 달간 새로 출시된 중국 주식형 펀드와 밸런스 펀드(주식·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에 4148억 위안(약 71조 원)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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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중국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으로 우리돈 71조 원의 자금이 몰렸다. 주식 광풍에 중국 증시에서도 개미(개인 투자자)의 진격이 거세다.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3600선을 돌파하며 5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2일 펀드 자문사 제트벤어드바이저스 집계를 인용, 1월 한 달간 새로 출시된 중국 주식형 펀드와 밸런스 펀드(주식·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에 4148억 위안(약 71조 원)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자금 유입액 대비 16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11일엔 신규 펀드에 하루 18조 원이 몰리기도 했다.
투자은행 HSBC는 올해 1분기(1~3월)에 출시되는 중국 뮤추얼 펀드만 14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펀드로 7000억 위안(약 120조 원)의 자금이 몰려들 것이란 게 이 은행의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속에 홀로 성장하면서 증시에서도 강세장이 펼쳐졌다. 지난해 1년간 선전성분지수(component index·선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500개를 묶은 지수)는 38.7%, CSI300지수(상하이·선전 거래소 상장 기업 중 300개 종목을 묶은 지수)는 27.2%,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올랐다. 지난해 한국 코스피지수는 2873.47로 마감하며 연간 30.8%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도 늘었다. 상하이·선전 거래소의 거래를 총괄하는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CSD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한 신규 투자자는 1802만 명 증가했다. 매달 150만 개의 주식계좌가 새로 만들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엔 신규 주식계좌 162만 개가 개설됐다. 지난해 전체 주식 투자자 수는 1억7777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개미들이 주식시장으로 결집 중이다. 중국 금융정보사 윈드 집계에 따르면, 1월 첫 13 거래일 중 본토 상장 A주(중국 본토 상하이나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위안화 표시 중국 기업 주식) 거래액이 10억 위안(약 1724억 원)을 넘어선 날이 11일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3608.34로 마감하며, 2015년 8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3600을 넘어섰다.
중국 금융 당국에선 증시 과열과 자산 거품을 우려하는 경고음을 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마쥔 고문은 지난달 26일 한 자산관리 포럼에 참석해 “중앙은행이 느슨한 통화 정책을 적절히 조이지 않으면 자산 거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부터 공개시장조작(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자산을 사고파는 행위)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에 중국 주요 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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