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부산희망상품권' 1조원 발행 등 3차 공약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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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모바일상품권 선판매'라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자영업자에게 대출 없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부산희망상품권' 발행과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 조성을 통한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SOS 3무 대출'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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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바일상품권 90% 가격에 매입 후 50% 가격에 판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모바일상품권 선판매'라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호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 위기 탈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없이 코로나19를 버텨낼 수 있는 방법인 ‘부산희망상품권’이 핵심이다.
자영업자에게 대출 없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부산희망상품권’ 발행과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 조성을 통한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SOS 3무 대출’ 시행이다.
부산희망상품권은 모바일상품권 선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경기부진과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의 20만 자영업자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자금 절벽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다.
자영업자들이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하고 시가 이를 90% 가격에 전량 매입한 뒤 다시 시민들에게 50%, 절반 가격으로 판매해 내년부터 사용하도록 하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자영업자가 10만원 상품권을 발행하면 시가 9만원에 사들여서 시민들에게 5만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영업자들은 10%의 부담만 지고 내년 매출 금액을 올해 6월말과 9월말에 미리 당겨서 받을 수 있게 되며 시민들은 내년에 사용할 수 있지만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당장 매출이 없는 소상공인들에게 매출이 생길 수 있는 방법이고 내년에도 어느 정도 매출 확보를 할 수 있는 1석 2조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점포당 상품권 발행 한도는 2019년 매출액의 50%, 최대 1억원이며, 매출이 부족하거나 작년에 개업한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도 3000만원까지 발행이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특히 매출 10억원이 넘는 업체는 제외한다. 전국에서 판매해 다른 시·도 주민들이 부산으로 여행 오는 유인책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4000억원이다.
박 예비후보는 “당선 즉시 TF를 구성하고 6월부터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실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 “상품권의 신속한 판매와 소비 촉진을 위해 시민사회 등과 함께 희망소비시민운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실직자 등에게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등 ‘SOS 3무 대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형 SOS 민생펀드’ 1조원도 조성한다.
2019년 기준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3개월 이상 실직자와 일감이 끊긴 프리랜서 종사자들은 500만원 한도로, 운영자금과 생활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신용등급 심사 없이, 무이자 기간을 1년으로 하고 1년 후 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서 연장여부를 재검토하게 된다. 대출 재원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기본재산을 확충해 마련한다.
박 예비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프리랜서, 실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 부산 경기 부흥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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