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취임..노조원들 출근 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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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취임식이 노동조합의 반대 속에 진행됐다.
공사는 2일 오전 10시40분 김경욱 공사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신임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였으나, 공사 노조가 김 신임사장의 출근을 막아서면서 40분간 취임식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취임식이 열리는 공사 본관 로비에는 공사 노조원 수십 명이 피켓을 들고 김경욱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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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사장, 로비서 노조원 수십명과 설전
장기호 노조 위원장과 면담 뒤 '취임식 개최'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9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취임식이 노동조합의 반대 속에 진행됐다.
공사는 2일 오전 10시40분 김경욱 공사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신임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였으나, 공사 노조가 김 신임사장의 출근을 막아서면서 40분간 취임식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취임식이 열리는 공사 본관 로비에는 공사 노조원 수십 명이 피켓을 들고 김경욱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인천공항의 정규직이 졸속으로 추진됐고, 이에 대해 공사 노조가 사장 내정자에게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정면돌파를 택한 김 신임사장과 노조원들 간의 설전이 시작됐고, 이들의 설전은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 끝을 보이지 않던 설전은 김 사장과 장기호 공사 노조위원장이 제3의 장소에서 면담을 진행한 후에야 취임식이 열릴 수 있었다. 다만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면담을 마친 후에는 김 신임사장과 장 위원장이 서로 악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예정보다 늦게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신임사장은 "(인천공항은) 개항이 후 최대 위기 맞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능력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안목과 미래를 보는 지혜 두 가지 덕목에 맞춰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기호 공사 노조위원장은 "공사는 창립이해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정규직 전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경영위기 등 미 모든 것들이 (김경욱) 신임사장과 함께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김경욱 신임 사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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