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韓 최초 SF 블록버스터에 거는 기대 [종합]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한국 최초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韓 최초 SF 블록버스터, 조성희 감독의 새 도전
영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그려온 조성희 감독이 '승리호'를 통해 국내 최초 SF 블럭버스터에 도전했다.
약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는 신선한 스토리와 수준 높은 우주 CG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를 구상하게 된 계기로 "10년 전 친구로부터 우연하게 우주 쓰레기 이야기를 들은 뒤 아이디어를 다듬고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희 감독은 "영화 준비 단계부터 테스트해야 할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다른 영화에 비해서 많았다. 현장에 있어서도 저와 배우들 스태프 모두가 상상력이 필요한 현장이었다. 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 기대를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희 감독은 한국 최초 SF 블록버스터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당연한 이야기지만 '승리호'는 한국사람들이 한국어로 대사를 하는데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배경 사이에 위화감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줬다"고 했다.
또한 CG 비주얼에 대해서는 "CG는 작업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잘해줬던 것 같다. 우주 공간에서 물체에 닿는 빛의 느낌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효율적 일지 고민했다. 속도감도 고민했다. 우주선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너무 작고 무게감이 없어 보이고 너무 느리게 보이면 박력이 없어 보여서 그 사이의 균형을 잡는 데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 SF 블록버스터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됐을 터. 이에 대해 송중기는 "부담감은 조성희 감독이 크지 않을까 싶다. 일부러 갖고 싶지 않으셨겠지만. 저는 반대로 설레기도 하고 기대됐던 점들이 많았다. 뭔가 어린이가 된 느낌이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중학교 때 친구들과 같이 봤던 '구니스'가 떠올랐다.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우리 영화는 배경이 우주라는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한국에서 SF 영화가 나온다면 어떨까를 승리호가 보여준 것 같다. 한국적이다. 우리 영화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촬영했다는 점이 뿌듯하다. 관객으로서도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다"라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유해진은 "영화가 너무 근사하게 나왔다. 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자랑스럽다. 감독님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겠구나 생각했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볼만한 영화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명품 배우들의 명품 '케미'
'승리호'는 우주 비주얼만큼이나 캐릭터들의 '케미'도 인상적이다. '늑대소년'으로 조성희 감독과 인연을 맺은 송중기가 '승리호' 선원 태호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장 선장 역의 김태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 업동이 역의 유해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송중기는 "2092년에 승리 호라는 우주 청소선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이야기다. 네 명의 정의감도 없는 오합지졸이 특별한 계기로 지구를 구하게 되는 SF 활극"이라고 영화와 캐릭터들에 대해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송중기는 태호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태호라는 인물을 떠올렸을 때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모든 걸 내려놓고,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돼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것 같다. 촬영 당시 송중기라는 사람의 마음 상태와 태호가 비슷했던 것 같다. 태호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자포자기의 상태에서 승리호 선원들을 만나면서 뭔가 삶의 끈을 부여잡을 것 같은, 용기를 조금씩 얻는, 의지를 조금씩 갖게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승리호 선원들이 태호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역의 김태리는 "처음에 감독님 만났을 때 여쭤본 게 '보통 선장 캐릭터 하면 운동을 많이 한 듯한 모습에 딱 봐도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저를 캐스팅하고 싶었나'였다"면서 "전형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게 감독님 스타일인 것 같다. 전형성에서 벗어난 모습에서 오히려 힘이 느껴진다고 하셨다. 저한테 장선장은 신념이 있는 인물이었다. 밑바닥 인생처럼 살고 있지만 속에 무언가 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로봇 업동이를 연기한 유해진은 "업동이는 로봇이지만 로봇 같지 않은 로봇이다. 승리호 내에서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데 계산에 밝지도 않고, 인간적인 면이 있다. 어떻게 보면 귀엽기도 하고, 꿈에 대한 욕망이 있는 로봇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험악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타이거 박을 연기한 진선규는 "저의 만족감은 120%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몸이 건장하게 보였다. 따뜻한 마음도 잘 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수차례 개봉 연기했고, 결국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넷플릭스로나마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집에서 보실 때 사운드를 크게 하고 보시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승리호'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승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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