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美와 협력할 준비는 됐지만 홍콩·대만 문제 레드라인 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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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楊潔지)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과 양국 번영을 위해 윈·윈 협력을 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우리는 주권과 안보·개발이익 보호를 위해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이 홍콩과 신장(新疆)위구르, 대만 문제에서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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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中, 가장 심각한 도전”
美·中, 다시 갈등 조짐 짙어져
양제츠(楊潔지)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과 양국 번영을 위해 윈·윈 협력을 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우리는 주권과 안보·개발이익 보호를 위해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이 홍콩과 신장(新疆)위구르, 대만 문제에서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며 동맹 강화를 통한 대중 견제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랑에 접어들 조짐이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미국 뉴욕의 미·중 관계 전미위원회(NCUSCR)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중 관계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으며, 미·중 관계는 예측 가능하고 건설적인 궤도로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치국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국 행정부는 잘못된 대중 정책으로 미·중 관계를 추락시켰으며, 냉전적 사고로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한 뒤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 정치국원은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에 도전하거나 대신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마찬가지로 미국도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홍콩, 신장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하며 중국 주권과 영토 문제, 내정에 개입하거나 발전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것은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며, 어떠한 (레드라인) 침범도 미·중 관계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와 중국 언론 외국사절단 지정 등의 조치 철폐도 요구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최근 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다른 여러 국가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약점이 아닌 강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며, 그 강점은 중국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동맹관계”라고 말했다.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기구에서 지도력을 회복해 중국을 억누른다는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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