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낙연, 우분투 없는 우분투 대표 연설"

권오석 2021. 2. 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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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내용을 두고 '우분투 없는 우분투 대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더니 '당신'은 없고 '나'만 있는 연설이었다"며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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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고 "현실 직시 리더십과 안목 아쉬워" 비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내용을 두고 ‘우분투 없는 우분투 대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더니 ‘당신’은 없고 ‘나’만 있는 연설이었다”며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분투 정신으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지난 5개월간 청와대·민주당과 여당 대표에게 가장 결여된 태도야말로 ‘우분투’ 아니었나”며 “남북정상회담 전후 정부가 북한원전추진 계획을 비밀리에 작성한 이유를 국정조사로 밝히면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우분투(ubuntu)란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지난해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여야 협치를 강조하며 언급했었다.

이에 최 원내대변인은 “당신 없는 우분투의 공허함은 우물 안 인식, 세계경제 회복에 뒤처질 한국경제 전망에서도 드러났다”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살리고 새로운 도전에 맞서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맥락 없는 공치사와 뜬금 없는 비전은 한 달 남은 대표의 한계를 인정한다고 해도 실망스러웠다. 현실을 직시하는 리더십과 안목이 아쉽다”고 일갈했다.

배 대변인은 “이렇게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협력이익공유제니 사회연대기금이니 손을 벌리는 그 뻔뻔함은 숭고한 ‘우분투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며 “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은 오만한 정부여당의 ‘불통’이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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