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北 '20만명' 규모 특수작전군 편성.."육·해군과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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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존 육군 전력에 포함된 '특수전 부대'를 통합해 육·해·공군 및 전략군과 같은 급의 '특수작전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백서는 2일 "북한군은 특수전 부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분류했다"며 "병력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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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군 128만명..예비병력 762만명 평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북한이 기존 육군 전력에 포함된 '특수전 부대'를 통합해 육·해·공군 및 전략군과 같은 급의 '특수작전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백서는 2일 "북한군은 특수전 부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분류했다"며 "병력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수작전군의 역할은 전시에 땅굴이나 잠수함, 공기부양정, 헬기 등 침투수단으로 전·후방지역에 침투해 주요 부대·시설 타격, 요인 암살, 후방 교란 등 배합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국방백서는 바라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수작전군은 새로운 부대를 만든 것은 아니고, 기존 11군단을 포함해 여러 특수전 부대를 통칭하면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별도 군종으로 창설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육군·해군 등과 같은 위상을 가진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백서는 2년 전과 동일하게 북한의 정규군 병력을 128만명, 예비병력을 762만명으로 평가했다.
백서는 또한 "북한은 별도의 군종사령부인 전략군 예하에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13개 미사일여단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략군은 중국군의 로켓군, 러시아군의 전략미사일군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발간한 국방백서에는 미사일여단이 9개로 적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4개 미사일여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방부 측은 지난 2년간 4곳이 늘었다기보다는 2018년 백서 발간 이후에 다른 연구기관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현실화 하는 차원에서 '13곳'으로 표현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북한 육군은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한 신형 전차와 대전차미사일 및 기동포를 탑재한 장갑차 등을 개발해 노후전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열병식에서 포착된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 대전차미사일 '불새' 탑재 신형 전차 등이 포함된다.
국방백서는 북한의 군사전략에 대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0년 들어 '포병무력강화방침'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며 "따라서 향후 북한은 대외 전략적 환경변화와 경제난 등 대내 여건을 고려해 군사전략의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5월3일 북한군이 철원지역에서 아군 감시초소(GP)를 향해 4발 총격을 가한 사건은 '국지도발'로 기록됐다.
국방백서는 또한 지난해 북한 열병식 때 새롭게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내용이 수록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2019년 이후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17회 실시했다. 이른바 '신형전술유도무기' '초대형방사포'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계열이 16회, 신형 SLBM인 북극형-3형이 1회다.
국방백서는 "2020년 10월 당 설립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과 '북극성-4ㅅ'으로 표기된 SLBM 등 총 9종의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각 미사일 사거리 및 다탄두 재진입체 탑재 가능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기술하진 않았다.
국방백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활동에 대해 "2019년에는 다양한 형태의 신형 고체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플랫폼(차륜형, 궤도형)을 새발해 시험발사했다"며 "신형 수중사출장비를 이용해 북극성-3형도 시험발사했다"고 했다.
이 밖에 대포동, 화성-15형, 화성 14형 등 사거리 5500㎞ 이상 탄도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도 추가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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