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중 9명 "코로나19로 구직 어려워"..여성·초대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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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청년들은 코로나19로 구직상황이 어려워졌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영 경사노위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청년 중에서도 구직자, 여성, 전문대 재학생·졸업자, 고졸 청년들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안전망 강화, 청년 금융안전망 마련, 마음건강 지원 정책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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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91%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
대면 학습이 필수적인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구직 심각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장기구직자·초대졸 대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청년들은 코로나19로 구직상황이 어려워졌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91%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직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으로는 아르바이트, 단기일자리 등 소득 기회 감소가 84.7%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채용 감축(76.5%), 직업교육훈련, 자격증 시험 등 구직준비 기회 감소(7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의 정도는 ‘중증도’ 이상의 매우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CES-D 우울감 척도가 23.2점으로 측정됐다. 해당 척도는 60점 만점에서 16점 이상이면 경증의 우울증상, 21점 이상이면 중등도의 우울증상, 25점 이상이면 중증의 우울증상으로 판단한다.
중증이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수준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성(23.6점), 20대 후반(24.3점), 구직기간 1년 이상(25.9점), 2·3년제 대학 재학 또는 졸업자(25점) 등에서 보다 높은 우울지표가 나타났다. 또 우울감의 원인인 스트레스 요인은 구직(84.6%)과 생계(68.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증가하자, 대면 학습이 필수적인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구직 상황도 어려웠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2020년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취업에서 대학 진학으로 진로 변경(66%), 채용일정의 연기 또는 취소(63%), 코로나로 인한 자가 취업 노력의 증가(58%), 취업설명회, 채용박람회 등의 연기 또는 취소(5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가 특성화고 전공분야 실습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등교 일수가 줄어들면서 실습도 줄어들었다’(55%), ‘실습이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졌으나 기능 등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16%)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자격증 취득에 미친 영향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취득하지 못한 자격증의 개수에 대해서는 2개(39%), 1개(33%), 3개(17%)로 답했다.
아울러 또 코로나19가 자격증 취득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험일정이 없어지거나 변경되어 문제가 됐다’는 대답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70%는 온라인 학습방식이 특성화고 학생의 교육기회에 불리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보영 경사노위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청년 중에서도 구직자, 여성, 전문대 재학생·졸업자, 고졸 청년들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안전망 강화, 청년 금융안전망 마련, 마음건강 지원 정책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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